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가 퀄컴의 지문센서를 활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BOE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최대 통신 칩 업체 퀄컴과 협력한다고 20일 밝혔다.
BOE는 퀄컴의 지문인식 센서 '3D 소닉 센서'를 자사 OLED 디스플레이 양산품에 탑재한다.
BOE 측은 “양사는 BOE의 차별화된 플렉시블 OLED 패널에 퀄컴의 3D 소닉 센서를 장착하는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퀄컴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외에 지문인식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 갤럭시 노트10에 퀄컴의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된 바 있다.
퀄컴은 지난해 12월 하와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19' 행사에서는 새로운 3D 소닉 맥스 지문인식 기술을 소개했다. 당시 퀄컴은 기존 센서보다 17배 넓은 지문 인식 면적으로 지문 인식을 더 빠르고 간단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OE는 최근 OLED 공급처 확대를 노리며 국내 회사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또 플렉시블 OLED 패널 양산 프로젝트에서 퀄컴과 협력하면서 5G 시대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퀄컴 측은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혼합현실(XR) 사물인터넷(IoT) 분야까지 확장할 수 있다”며 “BOE의 전문성과 퀄컴의 다양한 제품군이 결합하면서 소비자가 놀라운 성능 개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BOE는 상반기 퀄컴과 협력을 시작해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관련 플렉시블 OLED 패널 선적을 시작할 계획이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출처: 전자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