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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중소형 OLED 생산라인 정비…정호영號 사업 재편 본격화
관리자 2020.07.22 650

취임 10개월을 맞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의 사업 재편이 본격화됐다. 파주 4.5세대(730×920) 중소형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물량을 구미 6세대(1500×1850) 팹으로 이관하면서 생산성 확대를 추진한다. 대형 OLED 생산 거점인 파주 'P10'은 추가 장비 발주를 잠시 미루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20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다음 달 경기 파주 E2 라인 생산 물량을 경북 구미 E5로 이관한다.

E2는 2013년부터 스마트워치·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해 왔다. E5는 7년여 만에 가동을 중단하는 E2를 대신해 애플 스마트워치 신모델용 OLED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생산 라인 이관이나 고객사 관련 내용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조치는 중소형 플렉시블 OLED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 사장 사업 재편 전략의 일환이다. 정 사장은 올해 초 미국 CES 2020에서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과 관련해 “구미는 자동차용과 모바일 플렉시블 OLED, 파주는 고부가가치 정보기술(IT) 중심 액정표시장치(LCD)로 각각 재편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4.5세대 팹 E2는 주로 6세대 원장을 사용하는 경쟁사와 비교해 단가, 생산 속도 등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근까지 3개 생산 라인 가운데 1개만 가동하고 애플워치용 OLED 패널을 생산했지만 수익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5는 이번 재편에 따라 자동차·개인용컴퓨터(PC)·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워치용 패널 생산까지 수행, LG디스플레이의 핵심 모바일 플렉시블 OLED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됐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정 사장이 고부가가치 품목 생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파주에서는 10.5세대 대형 OLED 생산 라인 'P10'의 주요 장비 반입 일정이 모두 내년으로 연기됐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으로 실적 악화가 가시화된 것을 감안, 대규모 비용이 요구되는 핵심 장비 투자를 일정 기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지난 2분기 LG디스플레이가 매출 약 4조8000억원, 영업손실 4000억~50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사장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미·파주 사업장 재편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OLED TV 패널 판매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주요 국가들의 대형 OLED TV 수요가 위축, 패널 출하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매출·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팹 '램프업'(대량 생산)을 서두를 가능성이 짙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사내 비전을 재정비하는 한편 △대형 OLED 대세화 △플라스틱 OLED 턴어라운드 △고부가 LCD로 구조 혁신라는 3대 핵심 전략 과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생산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 구조 재편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출처: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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