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필름 등 경쟁사보다 앞서
LG화학(대표 : 김반석)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OLED 관련 특허기술에서 일본의 후지필름과 국내 삼성SDI 등 경쟁사들에 앞서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청장 : 이수원)은 11월 2일 차세대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유연기판 특허 출원을 분석한 결과 LG화학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후지필름(5건), GE(4건), Teijin(4건), 삼성SDI(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출원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44건), 한국(35건), 미국(17건) 등의 순서를 보였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기존 LCD나 OLED 디스플레이에 유연성을 부여하거나 전자종이(e-paper) 등으로 구현된다. 이 중에서도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존의 딱딱한 유리기판 대신 쉽게 구부러질 수 있는 기판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은 유연기판기술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특허청에 따르면 OLED 유연기판 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1992년~1996년까지는 불과 3건에 머물렀으나, 이후 출원이 급격히 증가해 2008년까지 모두 103건 출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유연기판기술에 OLED 패널제조 기반기술이 결합한다면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대도 한국이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엄재성 기자 news@koreanlighting.com
한국조명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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